이마트, 신세계푸드 공개매수 나선다

2025-12-15 13:00:01 게재

상장폐지 추진

지배구조 단순화

이마트가 신세계푸드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선다. 유통주식 전량을 확보해 신세계푸드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고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이마트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신세계푸드 주식 공개매수 안건을 승인했다고 15일 밝혔다. 공개매수가는 1주당 4만8120원이다.

공개매수 개시일 직전 영업일인 12일 종가 4만100원 대비 약 20% 높은 수준이다.

현재 이마트는 신세계푸드 지분 55.47%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잔여 유통주식을 모두 취득할 계획이다. 이후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절차에 따라 상장폐지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이번 공개매수의 배경으로 신세계푸드의 구조적 저평가를 꼽았다. 낮은 거래량과 제한적인 유동성으로 기업 가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왔다는 판단이다.

소액주주에게 시장가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제공해 투자금 회수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 기조에 부응하려는 목적도 담겼다. 중복상장 구조를 해소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기업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완전자회사 편입 이후에는 의사결정 구조를 단일화한다. 보다 신속하고 과감한 경영 판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이마트는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룹 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중장기적인 사업 재편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15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총 22일간이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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