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시그니처, AI가전 진화 이끈다

2025-12-15 13:00:02 게재

인공지능 기능·사용 편의성 높여

‘CES 2026'에서 10개 제품 공개

명품가구 폴리폼과 협업공간 구성

LG전자는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으로 한층 진화한 LG 시그니처 제품을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CES 2026는 내달 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LG 시그니처는 성능 디자인 등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직관적인 사용성을 지향하는 LG전자의 프리미엄 브랜드다. 2016년 처음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하는 LG 시그니처는 새롭게 확대한 제품군으로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세탁건조기 △식기세척기 △오븐레인지 △월 오븐 △후드 △쿡탑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까지 총 10개다.

LG전자는 AI 성능과 사용 편의성을 높인 LG 시그니처로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출시 10년을 맞아 새단장한 시그니처 냉장고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으로 고객의 일상대화를 이해하는 AI 음성인식 기능이 적용됐다. 고객이 “하이 LG, 고기를 일주일 정도 보관하려면 어떤 기능이 좋아”라고 물으면 AI가 고기를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기능을 제안하고 설정해 준다.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의 AI 음식관리기술은 식재료 관리의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AI가 내부 카메라로 냉장고에 들어오고 나가는 식품을 자동으로 인식해 맞춤형 요리방법을 추천한다.

오븐레인지의 고메 AI 기능은 내부 카메라로 재료를 식별해 80여개 요리를 추천해 준다. 재료를 넣고 오븐을 닫으면 6.8인치 LCD 화면에 추천메뉴가 나타나 편리한 조리가 가능하다. AI 브라우닝 알람기능은 고객이 선택한 굽기로 크로와상이 구워지는 시점에 알람을 보내줘 편리한 AI 요리경험을 제시한다.

△사용자가 손을 가까이 대면 핸들이 자동으로 나오는 ‘팝아웃 핸들’을 적용한 식기세척기 ●전면에 달린 27인치 LCD 화면을 통해 조리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 등 혁신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 ‘AI 코어테크’도 적용했다. AI 코어테크는 AI로 제품 사용환경을 분석해 최적화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모두 끌어올린다.

LG전자는 국가·지역별 고객취향을 고려하는 맞춤전략을 더한다. 시장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위치를 굳히기 위해서다.

예를들어 내구성과 대용량을 선호하는 북미와 중동지역에는 메탈소재로 제품의 견고함이 돋보이는 제품들을 선보인다.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지역에는 차분한 컬러와 무광소재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제품들로 구성하는 식이다.

LG전자는 시그니처 제품에 공간에 딱 맞는 인테리어와의 조화를 추구한다. LG전자는 시그니처존을 이탈리아 명품가구브랜드 폴리폼(Poliform)와 협업해 꾸민다. 다양한 공간에서 어울리는 프리미엄 디자인의 매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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