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어린이발레단 출범 본격화
‘꿈의 무용단 강동’
서울 강동구가 어린이발레단 출범을 앞두고 준비 절차를 본격화하고 있다. 강동구는 문화재단에서 ‘꿈의 무용단 강동’을 곧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강동문화재단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5년 꿈의 예술단’ 예비거점기관 공모에서 무용단 부문에 선정됐다. 지난달 말부터 어린이발레단 운영 모형을 구축하기 위해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아동·학부모 대상 수요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달 말 신규 거점기관으로 최종 선정되면 내년부터 2030년까지 ‘꿈의 무용단 강동’을 운영하게 된다. 구는 무용단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교육 운영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윤 별 윤별발레컴퍼니 대표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한다. 창작 발레를 기반으로 한 현대적 움직임 교육을 도입해 아동이 감각과 정서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협업하며 창의성과 상상력을 확장시키도록 이끌 예정이다.
강동구는 특히 단순한 기술 중심 교육을 넘어 도시와 생태 환경을 예술적으로 해석하며 자기표현과 공동체 감각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내년에 정식 운영을 시작하면 창작발레 기초 훈련, 즉흥 움직임 탐색, 이야기 기반 안무 구성 등 교과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 아동은 전문 강사와 함께 창작 전 과정을 경험하며 예술적 성취감과 표현력 등을 기르게 된다.
김영호 강동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시범 운영과 수요조사를 통해 아동과 보호자가 실제 필요로 하는 교육 방식과 프로그램을 확인했다”며 “강동구만의 차별화된 교육 체계를 구축해 아동들이 더 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