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AI 전담팀 만든다

2025-12-15 13:00:03 게재

AI 정책·서비스 강화

인공지능(AI) 기술이 사회 전반에 널리 쓰이는 가운데 국가유산 분야에서도 이를 전담할 팀이 생긴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AI전략팀’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가유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

국가유산AI전략팀은 국가유산과 관련한 AI 정책 전반을 맡게 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에 국가유산과 연계한 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의 업무를 담당했던 ‘국가유산산업육성팀’은 폐지되고, 새로운 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AI전략팀의 주요 업무로 국가유산 디지털 대전환 정책 수립·조정, 디지털 국가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종합계획 수립 등을 명시했다.

국가유산AI전략팀은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건립 및 운영 업무도 담당하게 된다. 국가유산청은 2024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협약을 맺고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내에 들어설 국립디지털문화유산센터 건축 및 개관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전담팀은 문화유산과 관련한 각종 기록·자료를 어떻게 디지털 콘텐츠로 활용할지 검토하고, 수집 및 개발·이용 활성화를 위한 여러 사업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AI를 기반으로 한 국가유산 정책은 최근 국가유산청이 추진하는 주요 목표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지난 7월 취임 이후 “‘AI 대한민국’이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아 디지털 기반의 관리체계를 확립해 국가유산을 안전하고 영구적으로 보존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내년에는 AI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첨단보존 기술 개발(R&D)을 위한 예산 44억원이 확보됐으며, 맞춤형 AI 전문 해설 서비스, 국가유산 용어 사전 등도 준비 중이다.

송현경 기자·연합뉴스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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