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비장애 예술가가 함께, 코리안컬쳐리더스 송년음악회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음악으로 소통하는 연말 공연이 열린다. 코리안컬쳐리더스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이음아트센터에서 ‘휴(休) 콘서트 시리즈: 카르페디엠 제156회 소리의 빛, 빛의 소리’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카르페디엠’ 시리즈는 문화적 소외 계층과의 소통을 핵심 가치로 삼아온 코리안컬쳐리더스의 대표 공연 프로젝트다. 2010년 시작된 이 시리즈는 매년 두 차례씩 장애 비장애 예술가가 함께하는 무대를 꾸려왔으며 160회에 가까운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예술의 포용성과 문화 접근성 확대를 꾸준히 실천해 온 장기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제156회 공연은 연말을 맞아 더욱 따뜻한 구성으로 마련된다. 총 13팀의 연주자가 무대에 오르며, 특히 장애인 가정인 김동인 안공명 가족이 관객이 아닌 ‘무대의 주인공’으로 참여한다. 이 외에도 장애 비장애 전공 연주자들이 함께 무대를 꾸미며, 서로 다른 삶의 조건과 경험이 음악을 통해 하나로 어우러지는 장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리안컬쳐리더스는 “연말을 맞아 더 많은 가족과 시민들이 공연장을 찾아 음악을 통해 따뜻함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155회 카르페디엠 시리즈 공연은 18일 정오 세브란스병원 우리라운지에서 별도로 개최될 예정이다.
2010년 창립된 코리안컬쳐리더스는 클래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예술을 통한 소통을 추구해 온 예술단체다. 특히 장애 예술가의 무대 경험 확대와 장애 인식 개선에 힘쓰며, 예술이 일상 속에서 모두에게 열려 있는 언어가 될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