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관광 전략 ‘해변 중심’에서 ‘골목 확장’으로
2025-12-15 15:40:44 게재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정책토론회
부산 수영구 관광 전략이 ‘해변 중심’에서 ‘골목 확장’으로 방향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부산 수영구에서 ‘골목상권 활성화와 복합 도시 브랜드 전략’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고, 광안리 해변에 집중된 관광 흐름을 인근 골목과 상권으로 연결해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부산은 202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와 세계도서관정보대회를 연이어 연다.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찾을 것이 확실한 가운데 관광 효과를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느냐가 과제다.
광안리는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 이상이 방문하는 대표 관광지지만, 소비가 해변에 머물고 골목상권으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적 한계가 지적돼 왔다. 정 의원은 관광객 동선을 해변에서 강변, 골목으로 확장하는 ‘연결’ 전략과 함께, 상인과 주민의 이야기를 지역 브랜드로 만드는 ‘사람 중심’ 관광을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골목에서 실제로 성과를 만들어온 상인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정 의원은 관 주도의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민간 중심의 지속 가능한 관광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정 의원은 “국제행사로 관광객이 몰릴 시기일수록, 해변에 머문 관광을 골목으로 흘려보내야 지역에 남는 것이 생긴다”며 “광안리의 불빛이 골목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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