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바이오 벤처기업 투자자 모집
내년 벤처캠퍼스 가동
국내 1호 그린바이오 벤처기업들이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은 전북 익산시에 소재한 국내 1호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에서 입주기업 대상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내년 2월 문을 여는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운영 방향과 지원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입주기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자리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생명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 소재, 식품, 바이오 신소재 등을 개발하는 미래 성장 산업이다.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1기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21개사와 스케일업파트너스, 현대기술투자 등 5개의 투자사가 참석했다. 농진원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캠퍼스 내 지원 프로그램과 지역 대학, 지방정부와의 협업 사항 등을 안내하며, 향후 사업 성장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투자설명회에는 그린바이오 분야에 투자를 진행 중이거나 지역 펀드를 운용하는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입주기업 중 5개사가 직접 기업의 기술력과 사업내용을 발표했고 투자사와 1대1 미팅을 통해 투자유치 가능성을 공유했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입주기업은 사무공간과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시험·분석 장비, 사업자금 지원을 받는다. 또 창업 컨설팅, 기술 이전, 해외 진출, 대기업 협업 등 기업별 성장 단계에 맞춘 맞춤형 스케일업 프로그램도 제공될 예정이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벤처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이라며 “그린바이오 산업 혁신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