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대장 신도시 입주기업투자 본격화

2025-12-16 13:00:01 게재

대한항공·SK그룹 등

LH, 13만㎡ 토지계약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대한항공 SK그룹(이노베이션·하이닉스) DN솔루션즈와 약 13만㎡(4100억원) 규모의 부천대장 신도시의 도시첨단산업단지 산업용지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3기 신도시 최초 기업 직접투자이며 전체 산업용지 면적(38만㎡)의 약 35%에 달하는 규모로 해당 기업은 2030년까지 토지매입비를 포함 약 2조6000억원을 투입해 연구단지 등을 조성한다.

(왼쪽부터) 오희석 LH 계양부천사업본부장,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조용익 부천시장,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기술원장, 박호현 SK하이닉스 부사장, 이정만 부천도시공사 사장 직무대행이 15일 부천오정구청 대회의실에서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LH 제공

LH는 입주 대상 기업들의 투자가 확정되면서 부천대장 신도시는 일자리 연계형 자족도시모습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대한항공은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7만2000㎡ 규모의 무인항공기 관련 연구시설과 운항훈련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투자 규모는 총 1조2000억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1만9000㎡, 2만6000㎡ 규모의 R&D센터를 조성한다. 사업비 규모는 약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완공되면 1000명 이상의 상주인력이 해당 시설에서 근무하게 된다.

국내 1위 규모 공작기계 및 자동화솔루션 제조 기업인 DN솔루션즈는 사업비 약 24000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로봇·자동화 분야 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

사업시행자 LH와 부천도시공사는 해당 기업들의 조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잔금납부 전 토지사용가능조건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르면 2027년 착공을 시작해 2030년 준공을 통한 본격적인 업무 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대장-홍대선도 착공해 완성형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3기신도시가 실질적인 서울 도심 거주수요를 대체하는고품격 자족도시가 되도록 적기에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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