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선 경전철, 사업성 확보 가능”

2025-12-16 13:05:00 게재

관악구 기획재정부 방문

주민의견 담은 대안 제시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과 주민들이 세종정부청사를 찾았다. 관악구는 주민들 최대 숙원인 난곡선 경전철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조속히 통과되도록 지난 15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박준희 구청장은 우선 지난 10월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난곡선 경전철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것에 감사를 전했다. 이후 예타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주민 5만4000명이 동의한 ‘경제성 개선 방안’을 전달하며 난곡선 경전철 사업에 대한 주민 염원과 구의 의지를 전했다.

관악구는 앞서 지난해 12월 난곡선 경전철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현행 예타 기준으로 보면 경제적 타당성이 낮아 문턱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구는 다양한 주민 의견을 수렴해 비용 절감과 이용 수요 증대를 통한 대안을 마련했다. 정거장 1개 축소, 신림선과 평면 환승, 중복이 예상되는 버스노선 감축 등이 포함돼 있다.

박준희 구청장
박준희 구청장이 지난 15일 주민 대표 6명과 함께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난곡선 경전철 대안을 담은 주민 서명부를 전달했다. 사진 관악구 제공

서울시는 해당 대안을 반영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신청했다. 구는 올해 4월부터 세차례에 걸쳐 경제성 개선방안에 대한 주민 동의를 받았다. 결국 5만명 이상이 서명에 동참했다.

난곡선 경전철은 총 연장 4.08㎞로 신림선 보라매공원역에서 시작해 2호선 신대방역을 거쳐 난곡로를 따라 난향동까지 이른다. 계획된 역은 5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도시철도 서비스 소외지역인 난향동 난곡동 미성동을 관통하는 노선으로 계획된 난곡선 경전철은 주민들의 오랜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해 줄 숙원사업”이라며 “주민들 염원을 담아 난곡선 경전철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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