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둘레길 안전해진다
2025-12-16 13:00:10 게재
‘스마트 기초번호판’ 설치
서울 은평구 둘레길이 한층 안전해진다. 은평구는 태양광으로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고 정보무늬(QR코드)로 위치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 기초번호판’을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은평구는 지난달 둘레길에 기초번호판 설치를 마무리했다. 산악 지형이 많은데 도로명주소가 없고 휴대전화가 방전돼 연락이 끊기는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서다. 구조 활동을 하다가 황금 시간을 놓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주민 안전을 확보할 방안을 찾았다.
은평둘레길 3~4길 중 5㎞ 구간에 총 43개 기초번호판을 설치했다.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무늬(QR코드)를 탑재했다. 경찰 소방 등으로 바로 연결되는 신고 기능, 사고 유형별 행동 요령도 담았다.
특히 조난 위험이 크고 이용자가 많은 구간 두곳에는 태양광으로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기능을 더했다. 비상 상황에서 휴대전화 방전으로 연락이 끊기는 문제를 해결하고 구조 요청에 꼭 필요한 통신 수단을 확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은평구는 기초번호판을 설치한 위치를 ‘스마트서울맵’ 등 공공 정모망과 연동해 접근성을 높였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도로명주소 체계를 고도화하고 첨단 기술을 접목해 주민 생명을 지키는 안전한 도시 은평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