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구글, 학부생 대상 ‘AI융합캡스톤디자인 대회’ 개최
전공지식·AI 융합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키워
대상·최우수상 3개팀 전원, 싱가포르 연수 기회
아주대학교(총장 최기주)는 인공지능(AI)과 전공지식을 융합해 미래 사회와 기술 문제를 탐구하는 ‘제1회 구글-아주대 AI융합캡스톤디자인 대회’를 학생 29개 팀, 113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인간과 AI의 조화로운 공존, AI에 기반한 사회 구성원의 번영’을 주제로, 지난 석 달간 학부생들이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프로젝트 기간 동안 교내외 전문가 멘토링과 역량 강화 교육이 함께 제공돼 학생들의 실무 이해도와 문제 해결 능력을 높였다.
학생들이 도출한 결과물은 웹·앱 서비스, 영상, 연구논문, 정책 제안서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돼 지난 9일 열린 성과전시회에서 공개됐다. 이어 15개 우수 팀을 대상으로 성과 발표와 시상이 진행됐으며, 평가에는 아주대 교수진과 구글, 경기도청 관계자가 참여했다.
참가 학생들은 △AI·센서 융합 스마트 화재 대응 시스템 △AI 기반 수어 교육 플랫폼 △AI를 활용한 소액 소비자 피해 법적 구제 방안 △AI 기반 시니어 정서·생활 케어 서비스 △산재 피해자 권익 지원 서비스 △AI 객체 인식 기반 시각장애인 보조 웨어러블 조끼 등 사회문제 해결을 겨냥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심사 결과 대상 1개 팀과 최우수상 2개 팀이 선정됐으며, 대상 팀에는 상금 200만원, 최우수상 팀에는 각 1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팀 학생들에게는 내년 1월 싱가포르 해외 연수 기회도 제공된다.
대상의 영예는 뿌리산업 현장의 숙련 지식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Team AIRL팀에게 돌아갔다. 팀은 이은결 학생을 비롯한 산업공학과 학생 5명으로 구성됐다.
최우수상은 ‘AI 시대 정보 과잉 속 비판적 사고를 돕는 AI 파트너’를 제안한 Criti.AI팀과 ‘취업준비생 대상 경험 정리 AI 웹서비스’를 개발한 베리타스랩 팀이 수상했다.
윤채은 구글 아시아태평양본부 대외정책협력 총괄은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와 의미가 학생들의 결과물에 창의적이고 설득력 있게 담겨 인상적이었다”며 “높은 완성도의 성과를 만들어낸 학생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아주대·구글·연세대가 체결한 ‘AI 연구 및 교육 협력을 위한 공동 선언’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세 기관은 AI 분야 연구 역량 강화와 교육 혁신을 위해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아주대는 2015년부터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에 참여하며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왔으며, 학부 인공지능융합학과와 대학원 인공지능학과를 중심으로 AI 분야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2025년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선정돼 해외 공동 산학연 교육모델과 특화 교육과정 운영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