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대표 후보에 박윤영 확정
2025-12-17 13:00:02 게재
30년 KT 근무 경력
해킹 수습 최우선 과제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박윤영(사진) 전 KT 기업부문장(사장)이 확정됐다. 박 후보는 내년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공식 취임하면 50여개 계열사 임직원 5만여명을 거느린 KT그룹을 3년간 이끌게 된다.
이사회는 박 전 사장에 대해 “KT 사업 경험과 기술 기반의 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전환(DX)·기업대기업(B2B)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김용헌 KT 이사회 의장은 “박 후보가 새로운 경영 비전 아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대내외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며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박 후보가 선임되면 구현모 전 대표에 이어 3년만에 KT 내부 출신이 대표를 맡게 된다.
한편 박 후보가 마주할 과제는 만만치 않다. 우선 지난 8월 발생한 초소형기지국 해킹에 따른 소액결제피해 사건을 수습해 고객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또 경쟁사들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공지능(AI)시대 대비도 주요 과제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