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석 돔구장 건립…출국납부금 인상”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케이-컬처 확산을 위해 수요에 비해 부족한 공연장을 신속히 공급하고, 장기적으로는 5만석 규모의 돔구장 건립을 추진한다. 관광 분야의 경우 삭감된 출국납부금을 인상해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확충한다. 문체부는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아 대통령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문체부는 이날 케이-팝 공연장을 확충하기 위한 단기, 중기, 장기 계획을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다목적 체육시설의 잔디 지원 등 공연설비를 개선하며 중기적으로는 서울아레나 등 기존 건립 중인 공연장이 계획대로 완공되도록 지원한다. 장기적으로는 5만석 규모의 돔구장 건립을 추진한다. 돔구장은 공연과 체육시설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계획, 추진된다. 정부 예산 건립 방안과 함께 민자 유치 방안도 거론됐다.
영화 분야의 경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선전으로 투자가 위축되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대작 영화 제작을 위한 정책금융을 확대한다. 또한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중예산영화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2026년에는 20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기초예술 분야 지원 확대 내용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예산 확대와 현장과의 소통 강화를 중심으로 한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관광 분야의 경우 최근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적으로 많이 유치하는 일본 사례가 언급되며 관광 분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국가관광전략회의 위상 강화 필요성이 보고됐다. 국무총리 주재로 운영되는 국가관광전략회의를 대통령 주재 회의로 격상하는 방안이다. 또한 지난해 삭감된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주요 재원 중 하나인 출국납부금의 인상 필요성이 논의됐다.
이 외 손 닿는 곳 어디서나 문화를 누리는 일상을 위해 도서관 및 지역서점과 연계한 지역특화 독서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생애주기 맞춤형 독서 활동을 지원한다. ‘책 읽는 대한민국’을 추진해 독서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끌어올린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