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코리아 그랜드 세일’ 역대 최대 규모

2025-12-17 13:00:10 게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외국인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방한 수요 확대를 위해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연다. 17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진행된다. 김대현 문체부 차관은 이날 개막행사에 참석했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항공 숙박 쇼핑 식음 체험 교통 등 관광 전반에 걸친 민간 참여를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를 촉진하는 한국 대표 쇼핑관광축제로, 2011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이번엔 개최 시기를 기존보다 앞당겨 12월부터 시작하고, 기간을 기존 45일에서 68일로 확대했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75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항공권 프로모션에는 국내 10개 항공사가 참여해 해외발 한국행 노선에 대해 최대 96%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호텔업계는 체험형 숙박 상품을 선보이며, 온라인 여행사와 연계한 객실 할인과 체험 상품 할인권도 마련했다.

쇼핑 분야에서는 주요 유통사가 참여해 구매 금액별 사은품과 할인권,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다. 외국인 관광객 선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기획전도 운영한다. 유니온페이와 와우패스 등 외국인 결제 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한 즉시 할인 및 환급 혜택도 제공한다.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됐다. △음식 △미용·패션 △문화예술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과 소비를 연계한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서울에서 출발해 전주 태백 등으로 향하는 ‘케이-트레인’ 상품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지역 축제와 미식,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체험형 쇼핑 거점도 운영된다. 명동 눈스퀘어 1층 ‘웰컴센터’에서는 행사 정보 안내와 할인권 제공,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동형 체험시설인 ‘플레이 트럭’은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며 운영되고, 서울 북촌에는 체험과 휴식을 결합한 ‘플레이 라운지’가 마련된다.

김 차관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풍성한 혜택과 다채로운 케이-컬처의 매력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코리아그랜드세일이 방한 관광시장의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있는 성장의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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