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장보고대상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 |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과학적 방법으로 해양보전활동 확산

2025-12-17 13:00:05 게재

연 60곳 해변 청소·조사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이 제19회 장보고대상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을 수상했다.

17일 해양수산부는 “오션은 해양쓰레기의 과학적인 처리방법을 연구해 정책 변화를 이끌고, 시민들이 해양보전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도해 왔다”고 밝혔다.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이 7월 바다기사단 워크숍을 가졌다. 사진 오션 제공

오션은 2009년 경남 통영에서 설립한 후 과학적 방법에 기반한 해양보전활동을 전국으로 동아시아로, 유엔으로 확산하고 있다. 해양오염을 줄이는 활동도 사후 쓰레기 수거 방식을 사전 예방으로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홍선욱 오션 대표는 “해양쓰레기를 청소할 때 쓰레기 줍는 것만 하지 말고 우리가 선정한 10가지(열일캠페인) 중요한 쓰레기에 대한 조사도 하고, 데이터를 기록하고 입력한다”며 “행사를 한 번 해도 다양한 데이터가 남는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와 연구소 성격이 융합된 오션은 우리나라 평균 오염도에 비해 얼마나 오염도가 심한 곳에서 청소했는가, 해양미세플라스틱이 많이 발생하는 쓰레기를 얼마나 수거했는지, 생물에 많은 피해를 주는 쓰레기를 얼마나 정화했는가 등을 분석하고 숫자로 남긴다. 활동기록과 데이터는 모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홍 대표는 “이걸 분석해서 참가자나 주관·후원하는 기업 활동을 의미있게 하고, 우리도 바다가 정화되고 있는지 등을 숫자로 평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정부에서 중단됐지만 두 달에 한번씩 전국 60곳 해변에서 해안쓰레기를 청소하고 조사하는 활동을 2008년부터 2023년까지 16년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해안을 오염시키던 스티로품부표 문제를 해결했다. 해안쓰레기 모니터링 데이터에서 스티로폼부표는 갯수 기준 90%가 줄었고, 이는 오션 방식으로 해양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고 신뢰를 확산시켰다.

오션의 활동은 국내를 넘어 동아시아와 유엔 등 국제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2011년 10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매달 첫째 화요일은 국제세미나를 한다.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 14.1번’ 해양쓰레기분야와 연결해 해안 100m에서 발견되는 해양쓰레기를 줄이는 활동도 하고 있다. 오션의 홈페이지 열일캠페인에 10가지 해양쓰레기가 해안 100m에서 얼마나 발견되는지 공개하고 있다.

해양 환경을 포함한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통해 플라스틱에 의한 해양오염을 종식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그간 여섯차례 열린 정부간 협상 위원회(INC)에도 계속 참관하며 협력 대응책을 연구하고 있다.

홍 대표는 “1200년 전 장보고 대사가 개척한 번영의 무역로가 오늘날 해양쓰레기가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갈등의 경로가 되었다”며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한·중·일이 서로 비난하는 대신 과학적 데이터로 소통하고 공동의 해결책을 모색하며 각 나라에서 쓰레기 유출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오션이 동아시아바다공동체라는 이름으로 탄생하고 존재하게 된 이유다.

오션은 올해 빛나는 청년 오션 서포터즈 윤슬 2기 운영을 통해 청년들이 해양환경 전문가로 성장하는 변화도 이끌어 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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