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여권 신청 편해진다

2025-12-17 13:00:20 게재

강서구 맞춤 서비스

서울 강서구가 시각장애인들이 여권을 보다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맞춤형 민원편의 서비스를 시행한다. 강서구는 여권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편의를 증진시킨다고 17일 밝혔다.

여권 신청 절차와 구비서류 등을 점자로 안내하는 책자를 제작해 화곡동 구청 본관 민원실과 각 동주민센터,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 비치했다. 여권발급신청서 음성안내 서비스도 시행한다.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신청서 내용과 작성 요령을 음성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다.

시각장애인 중 희망자에 한해서는 점자여권을 발급한다. 전자여권에 점자 딱지를 붙인 형태다. 다만 점자여권은 여권 발급을 신청할 때 동시에 신청해야 한다.

강서구가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여권을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진 강서구 제공

강서구에 거주하는 장애인은 지난달 기준 2만8000명이다. 구는 ‘장애인 전동보조기기 안심보험’과 ‘저소득 중증장애인 무료세탁 서비스’ 등 다양한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체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쉼터도 마련했다. 내년에는 장애인 치과병원부터 수영장 도서관 등을 갖춘 복합 복지·문화시설 ‘어울림프라자’를 개관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시각장애인들이 여권 민원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민원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주민 누구나 차별 없이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2-2600-6179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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