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는 ‘걷기 좋은 도시’

2025-12-18 09:46:55 게재

걷기 실천율 전국 1위

서울 중랑구가 ‘걷기 좋은 도시’임을 입증했다. 중랑구는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걷기 실천율 77.7%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중랑구 걷기 실천율은 서울시 평균 69.0%보다 8.7%p, 전국 평균 49.2%보다 28.5%p나 높다. 최근 3년간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지난 2023년 61.8%에서 지난해 68.1%, 올해 77.7%로 꾸준히 증가했다. 구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생활 속 걷기 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류경기 구청장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주민들과 함께 동행길을 걷고 있다. 사진 중랑구 제공

중랑구는 봉화산·용마산 동행길을 비롯해 중랑천 장미길, 망우동행길 등 지역 주요 명소를 잇는 산책로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왔다. 최근에는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시작해 망우수국길로 이어지는 ‘용마산 스카이워크’를 조성했다.

다양한 걷기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3월부터 11월까지는 ‘중랑구 걷기클럽’ 7개를 운영하고 ‘줍깅데이’ ‘중랑 워킹데이’ ‘걷기 실천 캠페인’ 등을 통해 걷기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모바일 앱을 활용한 비대면 걷기도 활발하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구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 덕분에 ‘걷기 실천율 전국 1위’라는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주민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건강 도시 중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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