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브라질 리우 카니발’ 전시

2025-12-18 13:00:01 게재

국립민속박물관은 16일부터 2026년 3월 15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에서 ‘수장고에서 만나는 세계: 브라질 리우 카니발 아프리카의 영혼, 삼바의 리듬’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2031년 세종 이전 건립을 앞두고 세계민속으로 전시 주제를 확장 중인 국립민속박물관의 기획 방향을 보여준다. 박물관은 올해 상반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직접 조사해 삼바 축제와 길거리 축제 자료를 수집했으며 세계적인 삼바 전승 단체인 망게이라 삼바스쿨의 2025년 리우 카니발 참가 자료를 유형별로 확보했다.

세계 최대 축제로 꼽히는 리우 카니발은 화려함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이면에는 아프리카에서 강제 이주된 노예들의 고난과 이를 위로했던 삼바 문화의 역사가 담겨 있다. 전시는 삼바가 공동체의 기억과 연대를 지켜온 문화로 자리 잡으며 오늘날 삼바스쿨 간 경쟁적 행진(퍼레이드) 형식의 축제로 발전한 과정을 소개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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