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영’ 보폭 넓히는 이재현 CJ회장

2025-12-18 13:00:01 게재

일·미·유럽 이어 중동 방문

할랄식품 등 성장동력 확보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이 6일부터 일주일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정부 유력 인사들과 사업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중동시장 확장 가능성을 점검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광폭행보를 보인 이 회장이 종착지로 중동을 선택한 셈이다.

이재현(왼쪽)회장과 주요 경영진들이 압둘라 알 하마드 UAE 국립 미디어 오피스 의장과 만나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사진 CJ그룹 제공

CJ그룹에 따르면 이번 현장경영에 이미경 CJ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이선호 CJ주식회사 미래기획그룹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먼저 UAE 행정청장이자 국부펀드 무바달라의 CEO인 칼둔 알 무라바크를 만나 문화·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어 모하메드 알 무라바크 아부다비 문화관광부 의장, 압둘라 알 하마드 UAE 국립 미디어 오피스 의장과도 면담을 가졌다. 문화분야 전반에 걸쳐 현지 협력 가능성과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특히 동행한 그레고리옙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와 현지 임직원들과 만나 식품 할랄 성장 전략 등을 집중 숙의했다. 지역 거점인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중심으로 할랄 식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중동 K푸드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장은 “중동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야한다”며 “성장에 대한 절실함을 갖고 신영토 확장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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