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저출생 정책 ‘선택과 집중’
2025-12-18 13:00:02 게재
150개→120개 정책 압축
내년 4000억원 투입키로
경북도가 내년부터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책과제는 줄이고 예산은 늘리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18일 ‘저출생과 전쟁선언’ 3년째를 맞아 내년부터 예산은 올해보다 400억원 늘어난 4000억원을 투입하는 대신 정책과제는 도민 체감효과에 맞춰 30개를 줄여 120개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도민 체감도와 현장 파급효과가 높은 정책을 강화하고 기존 자원 재생과 연결을 통한 공동체 회복,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기존 정책을 보강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도는 이에 따라 완전돌봄 분야에 2443억원을 비롯해 행복출산 691억원, 안심주거 700억원, 일·생활 균형 71억원, 양성평등 65억원, 만남주선 9억원 등에 4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내년 신규사업으로는 방학 중 초등학생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어린이집 유휴공간을 활용해 방학 기간 돌봄을 지원하는 우리 동네 초등방학 돌봄터 운영(5억원), 돌봄 시설 이용 어린이 대상 방학 중 중식비를 지원하는 어린이 보듬밥상 운영(25억원) 등이 시행된다.
특히 지역 맞춤형 공동체 돌봄 환경 조성을 위해 기존 시설을 재생·연결해 자생공동체가 돌봄을 주도하도록 지원하는 아이 천국 육아 친화 두레마을 조성에 113억원을 투입해 안동 청도 등 7개 시·군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