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업계 인력난 구청이 해결
2025-12-18 10:43:38 게재
동작구 ‘운전자 양성과정’
수료생 23명…20명 취업
서울 동작구가 마을버스 업계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줘 눈길을 끈다. 동작구는 ‘마을버스 운전자 양성 과정’을 통해 신규 운전자를 대거 배출했다고 18일 밝혔다.
동작구는 지난해 3월 서울시 교통연수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주민들이 마을버스 운전자 양성 과정에 참여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24명이 참여해 23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이 가운데 83%인 2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구는 “지난해보다 5명이 증가했다”며 “사업 시행 2년만에 취업 연계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취업자는 지역 내 9개 마을버스 업체에 고르게 배치됐다. 지난해 28%에 달했던 운전자 부족 비율이 올해는 절반 수준인 14%로 낮아졌다. 전체 운전자는 166명에서 198명으로 32명 증가해 안정적인 운행 기반이 마련됐다.
운전자가 충원되면서 배차간격도 줄었다. 지난달 기준 평균 배차간격은 14.8분으로 기존 18.5분에서 20% 단축됐다. 특히 배차가 길었던 보라매 05-1번, 흑석 21번 등 주요 노선 운행이 안정화됐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운전자 양성 과정이 마을버스 인력난 해소와 주민 불편 개선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지원과 관리로 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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