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내신 5등급제 영어 공부 방향은?
내신 5등급제로 전환된 후 1년의 시간이 지나갔다. 2025년 동안 많은 고1 학생들과 내신 영어와의 전쟁을 함께 치르면서 고1 학생들의 중학교까지의 영어 기초 잡기 학습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다.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었으니 1등급 받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건 맞지만, 학생 수가 줄어들었고, 대학 수시 입시에서 출신 교교의 시험의 난이도를 알 수 있었던 표준편차가 삭제됨에 따라서 1등급을 받아도 원점수가 더 높아야 유리하다고 평가되니 객관식에서보다는 서술형에서 아주 작은 실수도 감점 요소가 되어 1등급에서 밀려나는 안타까운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서술형 문제 대비와 독해력 향상
고등학교는 문법과 어휘가 준비되어야 만이 정확한 답을 쓸 수 있다. 하지만 고등학교 내신 시험에서는 단순한 영작 문제를 출제하는 게 아니라 주어진 지문을 읽고 요약문을 영작하거나, 빈칸에 들어갈 주요 문장을 영작해야 한다. 원문 그대로 시험에 출제하지 않기 때문에 단순 암기는 통하지 않는다. 학생 스스로가 요지를 파악하고 단어와 문법을 올바르게 사용해 문장을 완성해야 한다. 중3 학생들이라면 이번 겨울방학 동안 고등 필수 기본 문법을 반드시 한 번 마무리해야 하고, 문법과 연계된 서술형 교재를 한두 개 선택해서 충분히 쓰기 연습을 해야 한다. 단순히 문법 문제 풀이로 끝나서는 절대 고등 내신 영어 서술형 준비가 되지 못한다. 자신이 가게 될 고교나 인근 고교들의 기출 서술형 문제들을 다양하게 연습해 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중학교 때의 객관식 100% 내신 시험과는 완전히 다른 고등 내신 문제를 체감하고 가야 한다.
수능 영어도 함께 잡고 가야 하니 독해력 향상은 필수다. 이번 같은 불수능 영어에서 살아남으려면 모의고사 기출문제는 기본으로 풀고, 다양한 소재와 주제들로 구성된 독해 교재를 추가해서 배경지식도 확장하면서 독해력을 강화해야 한다. 방학 동안 매일 하루에 지문 2개씩이라도 꾸준히 정독하고 핵심 소재어 찾기, 소재에 대한 필자의 생각 찾아 요지 정리하기를 하면서 문해력을 길러야 불수능 영어에 맞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