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센터에 국내 최대 수열에너지 도입

2025-12-19 13:01:06 게재

기후에너지환경부·수공

실외기 없는 아파트 조성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19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센터에서 ‘무역센터 수열 도입 기념 수열확산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한국무역센터에 도입되는 수열에너지는 단일건물 기준 최대 규모인 7000RT(냉동톤)로 이 일대 △트레이드타워 △코엑스 △아셈타워에 냉방용으로 공급된다. 이는 에어컨 약 7000대를 대체하는 효과다. 1만4763가구가 일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달한다.

냉동톤은 0℃의 물 1톤을 24시간 동안 0℃의 얼음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양이다. 1RT는 약 3.5㎾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물의 온도는 여름에는 대기 온도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높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며 “수열에너지는 이러한 물의 특성을 이용해 냉·난방에 활용하는 재생에너지원으로 냉각탑·실외기를 생략할 수 있으며 기존 상수도관을 열원으로 활용해 별도의 송전선로 설치 없이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잠실 롯데타워의 경우 2014년 수열에너지 3000RT를 도입해 32.6%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뒀다. 또한 냉각탑이 필요 없어 냉각수를 절감하고 건축물 구조 안정성 등에 효과적이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무역센터 수열에너지 도입을 기점으로 △현대지비씨 △영동대로 지티엑스(GTX)복합환승센터 △세종 국회의사당 등 향후 지역을 대표할 건축물로 수열에너지 도입을 확대한다. 하천에서 물을 취수해 정수장까지 보내는 관로인 도수관로를 통해 연결되는 수열에너지 고속도로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냉·난방비 절약과 함께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실외기 없는 아파트’를 조성한다. 소양강 등 다목적댐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해 수열에너지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2030년까지 1GW의 수열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수열에너지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존 도심 건축물에 즉시 적용가능한 해결방안”이라며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체계를 대전환하는 출발점으로, 수열에너지가 전국으로 확대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김아영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