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0명 중 9명 더 건강해졌다

2025-12-19 13:00:02 게재

중구 ‘방문형 건강관리’ 효과

‘동창회’ 열고 한해 성과 공유

서울 중구가 올해 추진한 ‘방문형 건강관리’ 사업이 노년층 주민들 몸과 마음 건강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는 참여한 주민 10명 중 9명은 건강 수치가 개선됐다고 19일 밝혔다.

중구는 지난 16일 구청 대강당에서 방문 건강관리 사업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건강 장수 동창회’다. 여러 사업에 참여한 주민 15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직접 경험한 몸과 마음의 변화를 들려줬다.

‘청바지 학교’가 가장 눈에 띄었다. 중구는 지난달까지 ‘찾아가는 시니어 건강센터 청바지학교’를 운영하며 노년층 주민들 건강을 챙겨왔다. 65세 이상 주민이 많은 약수동 다산동 청구동은 동별로, 나머지 12개 동은 3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했다. 36회 과정에 1408명이 참여했다.

김길성 구청장이 지난 16일 열린 ‘건강 장수 동창회’에서 주민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사진 중구 제공

주민들은 ‘졸업’ 이후에도 건강소모임 건강백세교실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건강관리를 했다. 구에서 참여자들 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 ‘허약 상태’가 개선된 주민이 87%에 달했다. 우울감 지수는 86%나 줄었고 전신 건강의 척도로 불리는 악력은 83%가 향상됐다. 만족도는 96점이었다.

인공지능·사물인터넷을 활용한 건강관리,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 여러 사업 결과와 내년 계획 발표도 이어졌다. 김길성 구청장이 ‘건강장수 데이트’를 함께했고 참여자들 유대감을 높이는 시간도 마련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난 한해 동안 어르신들이 건강을 위해 노력하신 결실을 함께 나누고 격려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활기찬 노년을 위한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