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팅 상용기술 급성장세

2025-12-22 13:00:02 게재

특허출원 연 86.0% 증가

기초기술보다 3배 빨라

양자컴퓨팅 상용기술이 기초·원천기술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 산업화 도입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신호라는 분석이다.

21일 지식재산처 분석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4~2023년) 주요국(한국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에 출원된 양자컴퓨팅 특허출원은 총 9162건으로 집계됐다. 2014년 76건에서 2023년 1644건으로 연평균 40.7%의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187건(45.7%)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은 중국으로 2279건(24.9%)이다. 미국과 중국이 전체출원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기술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유럽 1127건(12.3%) △일본 656건(7.2%) △캐나다 277건(3.0%) △한국 248건(2.7%) △이스라엘 140건(1.5%) △호주 95건(1.0%)가 뒤를 이었다.

글로벌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특허경쟁이 치열했다. 10년 동안 IBM(1120건) 구글(680건)이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양자컴퓨팅 분야의 절대 강자로 자리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오리진퀀텀(605건) 마이크로소프트(404건) 바이두(373건) 아이온큐(227건) 후지쯔(184건) 텐센트(177건) 디웨이브(175건) IQM핀란드(126건) 순이다.

특히 중국계 기업인 오리진퀀텀(131.8%) 바이두(108.4%) 텐센트(91.7%) 등의 성장세가 무섭다. 우리나라 출원비중은 아직 낮지만 중국(123.7%) 이스라엘(109.1%)에 이어 연평균 증가율 3위(58.5%)를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기초·원천기술에서 최근 상용화기술(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상용화기술은 2015년 7건에서 2023년 1001건으로 급증하며 연평균 86.0%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기초·원천기술은 2014년 76건에서 2023년 643건으로 연평균 26.8% 성장에 그쳤다. 상용화기술 성장세가 기초·원천기술보다 3배 이상 빨랐다.

지식재산처는 “양자컴퓨팅기술이 더 이상 기초연구 단계에 머물지 않고 하드웨어 구현, 소프트웨어 제어, 서비스화 등 산업적용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아이온큐 IQM핀란드 등 신흥기업들은 독자적 하드웨어플랫폼, 고객맞춤형 아키텍처설계 등 차별화된 기술전략으로 글로벌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양자컴퓨팅 기술기술 생태계가 다변화되고 산업화 기반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나라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중심의 상용기술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산업화 초기 확산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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