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2026년은 자강불식”
중기중앙회 경영환경 조사 내년 수출전망 긍정 평가
‘자강불식’(自强不息). 스스로 강하게 하며 쉬지 않고 노력한다는 의미다. 중소기업인들이 내년 경영환경을 전망하며 뽑은 사자성어다.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기업역량을 강화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21일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사자성어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이 뽑은 내년 경영환경 전망 사자성어는 자강불식(30.2%)을 가장 많았다. △심기일전(心機一轉) 23.4% △사석위호(射石爲虎) 21.9% △사중구활(死中求活) 14.4% △동심협력(同心協力) 10.1% 등이 뒤를 이었다.
자강불식을 뽑은 이유에 대해 서울 소재 A업체는 “글로벌 경제·안보 위기 속에서 당분간 어렵겠으나 건설 등 몇몇 산업분야는 러·우전쟁이 종결되면 산업활력의 계기를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열릴 기회를 대비해 스스로 힘을 키우고 준비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경기 소재 B업체는 “디지털자동화로 생산비용을 낮춰 경쟁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전했다.
올해 경영환경을 나타내는 사자성어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6.5%가 ‘적은 인원이나 약한 힘으로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나간다’는 뜻의 ‘고군분투’(孤軍奮鬪)를 뽑았다.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서울 소재 C업체는 “대외적으로 고환율로 인한 원자재 수급비용이 증가했고 내부적으로 국내정치와 통상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았다”고 답했다.
한편 중소기업인들은 내년 수출전망을 올해보다 밝게 봤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조사한 ‘2026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에서 2026년 수출이 2025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중소기업은 68.6%였다. ‘감소’(31.4%)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화장품(86.4%)과 의료·바이오(86.1%) 수출기업이 전망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새롭게 진출하거나 확대하고 싶은 시장(1+2+3순위)은 관세정책에도 미국(21.0%)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유럽(15.2%) 일본(10.6%) 중국(10.6%) 순이었다.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중점 과제로는 ‘수출바우처사업 지원 확대’(53.5%)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았다. △중국 저가공세 대응 체계 구축(35.8%) △미국 EU 관세대응을 위한 외교 강화(35.1%) △해외(신흥시장 등) 전시회 지원 확대(31.5%) 등이 뒤를 이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