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문 연다
성동구 구립 시설 전환해
내년 3월부터 본격 운영
서울 성동구가 장애아들을 위한 전문 어린이집을 개원한다. 성동구는 마장동 구립 성모어린이집을 장애아 전문 시설로 전환해 내년 3월부터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달 기준으로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은 전국에 177곳, 서울에는 8곳뿐이다. 성동구가 전환하면 지난 2011년 이후 15년만에 서울시에 신규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이 지정된다.
성모어린이집은 장애아 통합 시설로 현재도 뇌병변 중증자폐 등을 안고 있는 어린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성동구 중구 동대문구 등 인접 지역은 물론 원거리에서 다니는 아이들도 있다.
장애아동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돌볼 어린이집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을 감안해 전문 어린이집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시설을 보완해 많은 장애아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장애인 등 출입이 가능하도록 출입구 폭을 확대하고 바닥 일부는 경사면으로 바꾼다. 설명 점자 표지판과 점형블록도 추가 설치한다. 공사를 마친 뒤 서울시와 관계 부처 승인을 받으면 오는 2026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성동구는 특히 오는 2029년 성수동에 공립 특수학교가 신설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 어린이집이 영유아기부터 학령기로 이어지는 포용 교육체계 구축을 위한 거점으로 성장단계에 맞춰 연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장애아동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전문적이고 세심한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영유아와 보호자 그리고 사회적 약자까지 체감할 수 있는 포용적 보육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