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손해율 증가, 수리비가 주요인

2025-12-22 13:00:01 게재

지난해보다 증가

물적담보 개선해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올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구조에서는 내년 보험료 인상 압력을 떨쳐내기 힘들 정도다.

22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천지연 연구위원은 최근 ‘2025년 자동차보험 손해율 분석 및 진단’을 통해 “2025년 손해율은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료 인상 압력을 완하하기 위해서는 물적 담보 중심의 제도개선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0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102.3%을 기록했다. 손해율은 가입자에게 지급한 총 보험금을 고객들이 낸 보험료로 나누는 것을 말한다. 고객이 1000만원을 보험료로 냈는데,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은 1023만원이란 이야기다. 여기에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가 넘으면 적자로 전환되는 구조다. 보험사가 상품을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사업비가 20% 가량 된다.

문제는 사고가 줄고 있는데도 손해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5년 통계청이 집계한 결과 10억㎞ 주행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800건에 육박했다. 점차 감소하면서 2024년에는 500건대로 감소했다. 자동차보험을 기준으로 사고건수를 평균유효대수로 나눈 사고발생률 역시 2017년 20%대에서 15%까지 줄었다.

구체적으로 2024년 치료비 등 인적담보는 3.6% 감소했는데 같은 기간 대물과 자차 등 물적 담보는 2.8%로 늘었다.

차량 수리비가 늘어나는 것은 고급차, 옵션 다양화 등과 무관치 않다. 최근에는 소형 차량이라고 해도 옵션을 다양화하면서 차량 가액은 물론 사고시 수리비가 증가하고 있다. 과거 수입차 수리비가 문제였지만 국내 완성차도 고급화로 인해 부품가격도 오르고 있다.

천 연구위원은 “최근 보험료 인하 효과 누적, 부품 및 수리비 상승 지속 등에 기인해 연말로 갈수록 손해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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