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위해 보행시간 자동연장

2025-12-23 13:00:01 게재

종로구 이색 신호등

서울 종로구가 어린이와 노년층 등 교통약자를 위해 보행시간이 자동 연장되는 이색 신호등을 선보인다. 종로구는 신호등에 보행시간 연장 기능을 더해 삼일대로와 인사동길에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2025년 주민복지욕구조사에 따르면 종로구 인구 13만8000여명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은 약 3만명에 달한다. 5명 중 한명 이상(21.4%)이다. 구는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특성을 반영해 서울시·서울경찰청과 협력해 해당 시스템을 개발했다.

종로구가 탑골공원 등 노인과 어린이 유동인구가 많은 두곳에 보행시간 자동연장 신호등을 설치했다. 사진 종로구 제공

두 신호등은 횡단보도를 건너는 교통약자를 인공지능 기술로 감지하고 최대 6초까지 보행신호를 자동 연장한다. 종로구가 우선 선택한 도로 인근에는 서울노인복지센터 교동초등학교 운현초등학교 탑골공원 등 어린이와 노년층 유동인구가 많다. 구는 새 신호등을 통해 걷는 속도가 느린 교통약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급속히 고령화되는 사회에 대응하고자 하는 종로구 교통안전 정책의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운영 결과를 분석해 약자 보호를 위한 스마트 교통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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