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에 브랜드 입히자 매출 ‘껑충’
서울시 로컬브랜드 육성사업
3년간 평균매출 14~29%↑
서울시 로컬브랜드 육성사업이 골목 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서울시 산하 서울신용보증재단은 24일 ‘1기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3년 성과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재단이 추진한 5개 육성지역 △양재천길 △하늘길 △선유로운 △장충단길 △오류버들시장의 3년간 변화 상황을 분석했다.
우선 두드러진 변화는 상권의 브랜드화에 기반한 이미지 개선 효과다. 네이버 다음 구글을 통해 키워드 분석 등 소비자 반응을 분석한 결과 5개 상권 모두에서 브랜드 요소와 장소성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브랜딩 핫플 강화된 체험 이벤트 앵커스토어 등 로컬브랜드를 상징하는 키워드가 새롭게 부각되며 각 상권의 대표 이미지가 형성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미지와 브랜드 네임 개선은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육성사업을 지원한 상권과 그렇지 않은 상권을 비교 분석한 결과 외식업을 중심으로 지원상권에선 평균 약 14%에서 최대 29%까지 매출이 상승했다. 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상권 브랜딩과 체험 콘텐츠 확대가 실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것이 수치로 증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사업 초기에 비해 2·3년차로 갈수록 매출 흐름이 지속적으로 우상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사업 효과가 단기에 그치지 않고 시간이 흐를수록 축적되는 양상을 띠는 셈이다. 매출 증가폭이 가장 큰 장충단길의 경우 1년차에 19.5%, 2년차 30.0%, 3년차에 34.8% 매출이 올라가는 효과를 보였다.
증가폭이 가장 낮았던 양재천길도 첫해 15.3%에 이어 다음해 18.4%, 3년차에 23.5% 등 꾸준한 매출 증가 효과를 거뒀다.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은 특색과 매력을 지닌 골목상권을 발굴하고 지역 기반 로컬 콘텐츠와 연계해 머물고 싶은 상권으로 변화시키는 사업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이번 분석은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이 상권의 정체성 확립과 이미지 개선을 넘어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졌음을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을 고도화하고 확대해 나가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