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인데 임대료 ‘0원’?

2025-12-24 13:00:01 게재

강남구 공공 놀이터 개관

서울 강남구가 땅값 비싸기로 소문 난 대치동 복판에 ‘임대료 0원’으로 아이들을 위한 공공 실내놀이터를 마련했다. 강남구는 지난 18일 서울형 키즈카페 대치1동점을 개관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성명 구청장이 대치1동 키즈카페 개관식에서 어린이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강남구 제공
이달 기준으로 대치동에 주민등록을 둔 0~6세 영유아 인구는 1890명이다. 하지만 공공에서 마련한 영유아 공간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활용 가능한 공공부지가 사실상 없고 임대료가 높다는 점이 장벽이 됐다.

강남구는 교회와 협력해 돌파구를 찾았다. 어린이 예배실 226.8㎡가 유휴공간으로 남아 있던 점에 주목해 공공시설로 대수선하기로 했다.

구는 “개별 공시지가를 적용하면 연간 8945만원 상당 임차료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며 “부지를 매입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자원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민간 유휴자산을 지역 돌봄 기반시설로 전환한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남구는 시범 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대상은 0~6세 영유아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저렴한 공공형 놀이공간을 제공해 영유아 돌봄 부담을 덜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주민 생활 문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풀어가는 민관협력 모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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