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달 기업경기전망 여전히 먹구름

2025-12-29 13:00:03 게재

한국경제인협회 조사

46개월 연속 부진

제조·비제조 동반 ‘부정적’

새해 첫달에도 국내기업 경기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5.4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 이후 3년 10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91.8)과 비제조업(98.9) 모두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 BSI(91.8)는 2024년 4월부터 1년 10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12월(105.2) 기준선 100을 넘어섰던 비제조업 BSI는 내년 1월 98.9로 전망됐다.

제조업 세부 업종(10개)에서는 △비금속 소재 및 제품(64.3) △금속 및 금속가공(85.2) △석유정제 및 화학(86.2) △전자 및 통신장비(88.9)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94.1) 등 5개 업종의 부진이 전망됐다. 반면 의약품(125.0)과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107.7)은 호조 전망을 보였다.

한경협은 “최근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전자·통신장비의 일시적 수요 둔화가 예상되면서 전반적인 제조업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7개) 중에는 △전문·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78.6) △건설(85.7) △운수 및 창고(95.7) 등 3개 업종의 부진이 예상됐다. 부문별로는 투자(92.6) 고용(92.6) 자금사정(94.5) 채산성(94.5) 내수(95.4) 수출(96.7) 등 전 부문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나타났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산업에 대한 사업구조 재편 지원, 에너지 원가부담 완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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