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맞춤형 ‘씹는 훈련용 식품’ 개발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알고리즘 기반 식이설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이 고령친화식품 산업 선진화를 위해 저작(씹는 기능)훈련 식품과 식이설계 알고리즘 기반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고령자용 식품 시장은 2030년 168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지만 현재 시장 제품은 연하식이나 분말죽 등 단순 형태에 그치고 있어 전문 식이관리 대안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20%가 연하장애(음식물이 구강에서 인두 식도를 거쳐 위장관으로 보내지는 과정에 문제가 있는 상태)를 경험하고 있어 개인별 기능을 반영한 식품 개발 필요성이 커졌다.
주관연구기관 큐라움은 2023년부터 저작 기능 저하와 개인별 구강 건강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기존 고령친화식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했다. 큐라움은 고령자 저작근 두께와 타액 분비량 그리고 치아 상태 등 저작능력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훈련식과 운동법 그리고 맞춤 식단을 제시하는 알고리즘 기반 식이설계 모델을 개발했다.
주요 성과물인 케어플러스 껌은 높은 강도와 탄성을 갖춰 저작근을 효과적으로 자극한다. 저작 정도에 따라 색상이 4단계로 변화하도록 설계해 개인의 저작능력에 맞춰 점진적인 훈련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식품원물 크기와 기호성을 달리한 4종의 저작 연하 훈련 식품을 개발했으며 고령자 저작능력 데이터를 반영한 단계별 가이드도 마련했다.
안형준 연세대 치과대학 교수팀이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개발 식품과 훈련법의 임상적 유효성과 높은 기호성이 입증됐다. 큐라움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기업과 벤처캐피탈로부터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했다.
조인환 큐라움 부사장은 “알고리즘 고도화와 디지털 식이관리 플랫폼 구축을 통해 상용화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노수현 농기평 원장은 “고령친화식품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