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무인항공기 혈액배송 실증

2025-12-29 13:00:02 게재

대전에서 첫 성공

총 67회 비행 수행

대전시 등이 국내 처음으로 도심환경에서 무인항공기를 활용한 장거리 혈액 배송 실증에 성공했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국군대전병원 태경전자 윌로그 등과 함께 대전세종충남혈액원에서 국군대전병원까지 무인수직이착륙기 1대와 무인멀티콥터 1대를 투입, 비가시권 위성항법 기반 자동비행 실증을 수행했다.

대전시청 전경. 사진 대전시 제공

9월 비행 안전성 검증을 거쳐 10월부터 본격 실증비행을 실시했는데 총 67회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를 통해 혈액 운송시간 차량대비 50% 단축, 혈액·드론 상태 실시간 모니터링, 배송 정확도 96%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두 기체는 시속 50~79㎞로 35㎞ 이상을 안정적으로 비행했으며 군·경·소방 항공기 운항이 잦은 도심여건을 고려해 지형추종 비행기술을 적용, 도심·산악·하천 등 복합환경에서도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 사업은 응급 상황시 혈액·의무물자의 신속한 공급 가능성 검증을 목표로 추진됐다.

대전시는 이를 상용화할 경우 출·퇴근 혼잡 시간대 기준 차량 이동 50분 대비 긴급배송 시간을 15분 내로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전시는 이번 실증을 위해 국군대전병원 내 상황실 1곳과 통제센터 2곳, 거점~배달점 간 4개 비행로를 구축하고 드론안전관리시스템 도입과 관계자 안전관리 교육 등을 통해 사전 안전·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손철웅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이번 실증을 통해 의료용 드론 배송이 실제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축적된 실증결과와 운영 경험을 토대로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춘 활용방안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2025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으로 대전시는 지난 3월 국토부 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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