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시위 다시 청와대로
이 대통령 출근 환영 집회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한 첫날, 청와대 일대가 다시 집회와 시위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는 대통령을 환영하는 지지자 집회와 노동·이주 관련 시민사회단체의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경찰 등에 따르면 청와대 연풍문 앞에서는 이날 오전 7시 이전부터 이 대통령 지지자 30여명이 모여 “만세”를 외치며 환영 집회를 열었다. 일부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흔들었고, 현장을 유튜브 등으로 실시간 중계하기도 했다. 경찰은 오전 8시 기준 참여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 일부는 어제 밤 10시부터 이곳에 와있었다고 밝혔다.
같은 날 해고 위기에 놓인 청와대 간접고용 노동자 100여명은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청와대 사랑채까지 삼보일배 행진을 벌이고 고용 보장을 요구할 예정이다. 베트남 출신 이주노동자 고 뚜안씨의 부친도 정부의 단속 중단과 사과를 촉구하는 108배 진행을 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낮 12시부터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 시행령 폐기를 요구하는 5000명 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상태다.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도 농성장소를 청와대로 옮겼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청와대 인근에 집회를 신고한 단체는 10여곳이 넘는다. 이는 용산 대통령실 시절보다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통령실의 청와대 복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2년 5월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3년 7개월 만이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