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한국 장 담그기 문화’ 유럽에 알려
인류 무형유산 등재 기념 유럽서 홍보
프랑스 영국서 종가·사찰 음식 선보여
전남 담양군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파리와 영국 브리스틀에서 열린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 기념 현지 홍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전통장보존연구회가 주관하고 담양군과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이 후원한 인류 무형문화유산 지원 사업으로 마련됐다. 특히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지 1주년 맞아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는 (사)한국전통장보존연구회 대표인 기순도 대한민국 식품명인과 사찰음식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백양사 천진암 정관스님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 발효 문화의 양대 축인 종가 음식과 사찰 음식을 직접 선보였다. 특히 장(醬) 제조 과정에 담긴 고사 의례 등 다양한 장 담그기 문화를 유럽 현지에 공식적으로 처음 소개해 관심을 받았다. 현장에선 ‘기순도 발효학교 교육을 통해 본 한국 장의 본질과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도 진행됐다. 강연에선 발효가 지닌 시간성과 철학, 조리 방식에 담긴 문화적 맥락을 심도 있게 조명했다. 또 프랑스와 영국 요리사들과 교류를 통해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를 잇는 한국 발효 문화의 확장 가능성도 확인했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이번 행사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과거의 유산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잇는 세계 미식 문화로 도약할 수 있음을 유럽 현지에 알린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한국 고유의 장 문화를 관광 콘텐츠로 적극 육성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놓고, 한국 전통문화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