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거래량 한달새 60% 급감
악성 미분양 3만가구 육박
국토부 11월 주택통계 발표
10.15 대책발표 전후 수요가 몰리면서 급증했던 서울 아파트 거래가 지난달 다시 급감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은 ‘악성 미분양’은 지방을 중심으로 증가하며 3만가구에 육박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1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395건으로 전월(1만1041건) 대비 60.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2만772건으로 전월(3만1220건)대비 33.5%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16.5%, 42.2% 늘어난 수치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도 4만9139건으로 10월(5만6363건)보다 12.8% 줄었다.
전체 주택매매 거래량은 6만1407건으로 전월대비 11.9%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5.0% 늘어난 수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7697건으로 전월대비 30.1%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 27.2% 증가했다. 다만 지방(3만3710건)은 수도권과 달리 전월(3만74건)과 전년동월(2만7337건)대비 각각 12.1%, 23.3% 늘었다.
전국 전월세 거래는 20만8002건으로 10월 대비 4.1% 증가했다. 전세(7만5621건)와 월세(13만2381건)가 각각 3.7%, 4.4% 증가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794가구로 전월(6만9069가구)대비 0.4%(275가구) 줄었다. 7월(6만2244건)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가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수도권이 1만6535가구로 전월(1만7551가구)대비 5.8% 감소한 반면 지방(5만2259가구)에서 1.4%(741가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으로 경기도가 7.5%(1094가구) 줄었고, 충남은 45.7%(2470가구) 급증했다. 충북(7.4%↑)과 세종(4.3%↑)도 소폭 늘었다.
11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9166가구로 전월(2만8080가구)대비 3.9%(1086가구) 증가했다. 수도권(4351가구)은 전월(4347가구) 수준을 유지했고 지방(2만4815가구)이 전월(2만3733가구)대비 4.6% 증가했다. 충북(101.9%↑)과 광주(36.6%↑)에서 증가폭이 컸고 대구(9.6%↑) 전남(7.3%↑) 강원(6.2%↑)도 늘었다.
11월 주택 인·허가는 전국 3만681가구로 전월(2만8042가구)대비 9.4% 증가했다. 전년동월보다는 1.9% 줄었다. 인천(716가구·56.3%↓)을 제외한 서울(3517가구)과 경기(1만1201가구)가 전월대비 각각 22.2%, 17.1% 증가하며 수도권(1만5434가구) 전체가 9.6% 늘었다. 지방(1만5247가구)도 9.2%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만8390가구로 전월대비 12.7% 증가했고 비아파트(2291가구)는 20.0% 줄었다.
착공(1만9912가구)도 수도권(1만4571가구·44.2%↑) 증가에 힘입어 전월대비 12.0% 증가했다. 지방(5341가구)은 30.4% 감소했다.
준공은 전국 2만2804가구로 전월대비 4.1% 증가했다. 수도권(1만4832가구)이 109.1% 늘었고 지방(7972가구)은 46.2% 감소했다.
11월 공동주택 분양은 전국 2만7430가구로 전월대비 12.2% 늘었다. 수도권(1만8225가구)이 24.1% 증가했고 지방(9205가구)은 5.8% 감소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