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내년 말 환율 1400원 전망
2025-12-31 13:00:07 게재
해외경제연구소 보고서
“금리 하락 폭도 제한적”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은 내년에도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00원 아래로 내려가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 은행 산하 해외경제연구소는 31일 ‘2026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6년 말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달러당 1400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미국 달러화 약세와 경상수지 흑자기조 유지 등으로 올해보다 원화 약세 흐름이 완화될 것"이라면서 "다만 미국 관세정책으로 인한 수출 위축과 현지 투자의무 이행 등이 대외수지에 부담으로 작용해 원화가치 상승폭은 제약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내년 말 96포인트 수준을 전망했다.
높은 환율로 금리 하락도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경기둔화 지속으로 한국은행이 금리인하 압력을 받고 있지만, 고환율과 부동산시장 과열 등에 따른 부담으로 금리 하락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
한편 연구소는 내년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 후반대로 전망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1.3%에서 내년 1% 후반대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기업의 설비투자는 2.6%에서 2%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미국 관세 부과로 부정적 영향이 있지만 반도체 수출 호조 등으로 2.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