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영세기업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의 희소식
‘굿대이 스마트안전관리(SMMS) 플랫폼’ 개발
쉽고 빠르게 현장 적용, 업종별 특성 반영 개선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중소영세기업 맞춤형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플랫폼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31일 ㈜굿대이소프트(대표이사 이준혁)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2025년 유망 SaaS 개발·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된 이후 ‘굿대이 스마트안전관리(SMMS) 플랫폼’을 개발해 현재 시험 가동 중이다. 해당 플랫폼은 내년 2월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유망 SaaS 개발·육성 지원’ 사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SaaS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SaaS’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의 약자로 인터넷을 통해 최종 사용자에게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정보통신(IT) 인프라를 제공하는 서비스 모델을 말한다.
굿대이소프트는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eGovFrame), 스프링 프레임워크(Spring Framework·자바 기반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동적 웹,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개발, UI(사용자 인터페이스) 설계·개발, 시스템 분석·설계, IT 시스템 운영·유지보수, 기획·디자인 등 플랫폼 개발 전반에 대한 기술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번 플랫폼 개발에는 노무법인 굿컴퍼니·대정·이수가 참여했으며 ‘굿대이’는 이들 3개 노무법인 명칭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그동안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체계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설계돼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인력·시간·전문성 부족으로 도입과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복잡한 문서 작성과 형식적인 절차가 현장의 실효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미 개발된 관련 플랫폼 역시 소규모 사업장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굿대이 스마트안전관리 플랫폼’은 이러한 중소영세기업의 한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주와 현장 관리자가 별도의 전문지식 없이도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핵심 요소 중심으로 간소화했다.
특히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의 핵심인 위험성평가와 관련해 △위험요인 파악 △개선대책 수립 △이행 및 점검 △기록·관리 △편의성을 높인 TBM(작업 전 안전점검) △비상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까지 전 과정을 단계별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준혁 대표이사는 “50인 미만 사업장은 전담 안전관리자를 두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굿대이 스마트안전관리 플랫폼’은 ‘쉽고 빠르게 현장에서 바로 쓰는 것’을 목표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어 “형식적인 체계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고 예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제조업체 대표는 “그동안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 막연하게 느껴졌는데, ‘굿대이 스마트안전관리 플랫폼’은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명확하게 안내해줘 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소규모 사업장 현실에 맞는 실질적인 도구”라고 평가했다.
산업안전보건 전문가들은 이 플랫폼이 중소사업장의 자율적인 안전보건 관리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안전보건 규제 대응을 넘어 정부가 추진하는 현장 중심의 자기규율 예방 문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굿대이소프트는 “‘굿대이 스마트안전관리 플랫폼’을 교육·컨설팅과 연계해 보급을 확대하고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추가 개선 작업도 계획 중”이라며 “이를 통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도 지속 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