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연구팀, ICASSP 2026 음성 기반 신경질환 AI 챌린지 1위

2026-01-03 20:10:16 게재

구명완 교수 지능형음성대화시스템연구실

루게릭병 중증도 예측 정확도 최고 기록

서강대학교(총장 심종혁)는 컴퓨터공학과 구명완 교수가 지도하는 지능형음성대화시스템연구실(ISDS) 소속 연구팀이 세계적 권위의 신호처리 학회인 ICASSP 2026의 SAND(Speech Analysis for Neurodegenerative Diseases) 그랜드 챌린지에서 Task2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일명 루게릭병) 등 퇴행성 신경질환 환자의 음성 데이터를 분석해 질환 중증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의 성능을 겨루는 대회다. 전 세계 22개 연구팀이 참가했으며, 서강대 연구팀은 가장 높은 진단 정확도를 기록해 Task2 부문 정상에 올랐다.

연구팀은 인공지능협동과정 이인성·정태영·한민수·이윤경 석사과정생으로 구성됐다.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에서는 최신 음성 표현 모델인 WavLM과 전통적인 음성 분석 기법(MFCC), 환자의 연령·성별 등 메타데이터를 결합한 다중 특징 융합 구조를 제안했다.

특히 루게릭병 특유의 구음 장애 패턴을 학습하기 위해 모델 전체를 미세 조정하는 방식과 과거 상태를 기반으로 질환 진행을 예측하는 접근법을 적용해 성능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음성 데이터만으로도 중증도 예측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연구팀이 기존에 수행해 온 ‘대화 기반 설명가능성을 멀티모달로 제공하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 과제의 연구 역량이 확장된 결과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마비말 장애의 심각도를 진단하고 그 근거를 설명하는 연구를 지속해 왔으며, 이를 루게릭병 환자의 음성 데이터 분석으로 확장 적용했다.

구 교수는 “ICASSP는 신호처리와 인공지능 분야의 주요 학회로, 이번 그랜드 챌린지 1위는 학생들이 수행해 온 신경질환 음성 분석 연구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난치병 진단 등 의료 분야의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올해 열리는 ICASSP 2026에서 정식 발표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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