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 1위 ‘흑산도’
2026-01-05 13:00:05 게재
대한민국 100개 섬 중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고유종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디일까? 바로 ‘울릉도’다. 그렇다면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가장 많은 곳은? ‘흑산도’다.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은 기후변화로 인해 활동 시기나 분포·개체군 변화가 뚜렷하거나 뚜렷할 것으로 예상돼 조사 관리를 하는 생물이다. 고유종은 지리적으로 한정된 지역에만 자생하는 생물이다.
5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섬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2021~2025년 국내 100개 섬의 생물다양성을 조사했다. 이 내용이 담긴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100섬’에 따르면, 흑산도는 역사적 가치와 더불어 한반도 서남해 도서 생태계의 축소판이다. 멸종위기종과 지표종, 고유종이 공존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섬이다. 저어새 황새 흰꼬리수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44종과 흑산도비비추 거문천남성 등 고유종 15종이 서식한다.
진화의 실험실로 불리는 울릉도에는 생물 2754종이 서식한다. 섬의 독특한 지질과 지리적 고립성 덕분에 육상 해양 미생물 생태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2종이 서식한다. 큰기러기 섬개개비 등 울릉도 특유의 환경에 적응한 종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섬 고유 생물자원은 단순히 자연의 일부를 넘어 바이오산업의 핵심 열쇠”라며 “단순히 보기 좋은 자연이 아니라 생태적 가치와 산업적 기능성을 함께 품은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