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외국인 관람객 늘어…궁궐·왕릉 찾은 발길 역대 최대

2026-01-06 13:00:02 게재

민속박물관 외국인 비중 60% 육박

고궁·종묘·왕릉 관람객 1781만명

한국의 전통문화와 생활사를 보여주는 국립민속박물관과 궁궐 왕릉을 찾는 관람객이 2025년 한해 동안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 증가세가 두드러지며 문화유산 현장이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외국인 관람객 국내 최다 기록이라는 성과를 기념해 새해 첫 개관일에 박물관을 찾은 첫 관람객에게 환영 선물을 전달했다. 사진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국립민속박물관은 2025년 총 관람객 228만6000명 가운데 외국인 관람객이 135만4000명을 기록하며 전체의 59.2%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박물관 가운데 외국인 관람객 수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외국인 관람객 수는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인의 일생과 세시풍속 생활문화를 다룬 상설전시와 체험형 콘텐츠, 경복궁과 연계된 관람 동선이 외국인 방문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자체 조사에서도 외국인 관람객들은 방문 이유로 ‘전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 ‘궁궐 연계 관광’을 주요 방문 요인으로 꼽았다.

궁궐과 왕릉 관람객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2025년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찾은 관람객은 총 1781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2.9% 증가한 수치다.

경복궁은 688만6000명으로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았고 덕수궁(356만1000명) 창덕궁(221만9000명) 창경궁(160만2000명)이 뒤를 이었다. 종묘는 76만1000명을 기록했으며 조선왕릉 전체 관람객은 27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람객 증가세도 뚜렷하다.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은 426만9000명으로 전체 관람객의 약 24%를 차지했다. 외국인 비중은 2021년 1% 수준에서 5년 만에 크게 확대됐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2025년 연간 관람객 수가 650만명을 넘어서며 개관 이래 최다 기록을 세웠다. 전국 13개 소속박물관을 포함한 누적 관람객은 1470만명에 달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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