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K상품 수출 플랫폼 키운다

2026-01-06 13:00:02 게재

알리바바와 ‘역직구 동맹’

신세계그룹이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국내 우수 상품의 글로벌 유통을 본격화한다.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역직구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한상의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주관한 한중 비즈니스 포럼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5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비즈니스 포럼 일환으로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가 MOU를 맺고있다. 왼쪽부터 박종훈 신세계그룹 이마트부문기획전략본부 본부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제임스 동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마켓플레이스 사장. 사진 신세계그룹 제공
이번 MOU는 양사가 단순한 플랫폼 연계를 넘어 K셀러의 해외 진출을 구조적으로 확대하는 데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합작법인(JV) 출범 이후 이사회 구성과 첫 회의를 마치며 협업 기반을 다진 데 이어 2026년부터는 ‘혁신적 이커머스 실행’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이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마켓 셀러들은 알리바바의 동남아 플랫폼 ‘라자다’를 통해 5개국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7000여 셀러의 상품 120만개가 연동됐다. 거래액은 초기 대비 약 5배, 주문 건수는 4배 증가하며 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다라즈를 통한 남아시아, 미라비아를 통한 스페인 포르투갈 등 남유럽으로 시장을 넓힌다.

양사는 향후 알리바바가 진출한 200여 개 국가와 지역으로 판매망을 확대해 5년 내 연간 1조원 규모 역직구 거래액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신세계는 글로벌 시장에 통할 K상품과 셀러를 발굴하고, 알리바바는 AI 기반 번역·이미지 현지화, 물류 인프라를 제공한다. 오프라인 유통 강자의 상품 기획력과 글로벌 플랫폼의 기술력이 결합한 ‘수출형 이커머스 모델’이 시험대에 올랐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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