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메드갤러리아 ‘고급 식음시장’ 새 판

2026-01-06 13:00:02 게재

급식·외식 경계 허문 서비스

2030년 매출 3600억원 목표

한화그룹 편입과 함께 새 출발을 알린 고메드갤러리아가 중장기 비전을 공개하며 프리미엄 식음(F&B) 시장 선점에 나섰다. 고메드갤러리아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고메드갤러리아 비전 2030’을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성장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메드갤러리아와 아워홈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세계푸드 급식 부문 인수와 고메드갤러리아 출범을 이끈 김동선 아워홈 미래비전총괄 부사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지난해 12월 한화그룹 유통·서비스 부문에 편입된 이후 첫 공식 비전 선언이다.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고메드갤러리아 비전 선포식에서 차기팔 신임 대표가 고메드갤러리아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 고메드갤러리아 제공
고메드갤러리아는 기존 프리미엄 식음 경쟁력에 한화그룹의 유통·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F&B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차기팔 고메드갤러리아 신임 대표는 “높은 품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2030년까지 매출 36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달성해 프리미엄 F&B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전략은 급식과 외식의 강점을 결합한 ‘큐레이션 F&B 서비스’다. 단체급식 컨벤션·컨세션 아파트 커뮤니티 등 고객이 머무는 공간의 특성과 수요를 분석해 메뉴 구성부터 운영 방식까지 맞춤형으로 설계하는 것이 골자다. 차 대표는 “구내식당과 주거, 레저 공간에 가장 어울리는 F&B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룹 차원의 시너지 전략도 본격화한다. 아워홈이 보유한 8개 제조공장과 14개 물류센터를 활용해 품질 안정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이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연회 운영 노하우를 접목한다. 여기에 한화푸드테크와 한화로보틱스의 주방 자동화, 로봇 기술까지 더해 운영 경쟁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급식과 외식의 경계를 허무는 고메드갤러리아의 실험은 정체된 급식 시장에 새로운 성장 공식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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