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K분유 베트남 현지 공략 가속
푸타이 그룹과 손잡아
3년간 2천만달러 매출
남양유업이 베트남 최대 유통 기업 푸타이 그룹(PHU THAI Group)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조제분유를 앞세워 베트남 사업 확대에 나선다. K분유의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중심의 베트남 분유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남양유업은 푸타이 그룹과 조제분유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6일 베트남 현지에서 공식 체결식을 열었다.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사장)과 푸타이 그룹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993년 설립된 푸타이 그룹은 베트남 전국 63개 성·시에 걸쳐 16만개 소매점, 1000개 슈퍼마켓, 2000개 편의점, 2500개 도매 유통망을 보유한 현지 대표 유통 기업이다.
연평균 25%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P&G, 재규어·랜드로버, 캐터필러 등 글로벌 브랜드의 독점 유통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푸타이 그룹 전국 단위 유통 인프라와 전통시장 분유·우유 전문 베이비숍 등 조제분유에 특화된 오프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온라인 비중이 확대되고 있지만 베트남 조제분유 시장은 여전히 오프라인 신뢰 채널의 영향력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조제분유는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신뢰가 구매 결정의 핵심 요소인 만큼, 물류·재고·매장 운영 전반에서 검증된 파트너와의 협력이 중요하다.
남양유업은 글로벌 브랜드 유통 경험을 축적한 푸타이 그룹과 손잡고 K분유의 품질 관리 기준을 현지 유통 환경에 맞게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캄보디아에서 조제분유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남양유업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베트남에서도 향후 3년간 2000만달러 규모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승언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베트남 소비 특성과 유통 환경을 고려한 신뢰 기반의 전략적 협력”이라며 “K분유의 경쟁력을 현지 시장에서 입증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