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밀집 경복궁서측 더 안전해진다

2026-01-08 13:05:00 게재

종로구 ‘안심골목길’ 조성

문화와 역사 관련 유산이 밀집돼 있는 서울 종로구 경복궁서측이 더 안전해질 전망이다. 종로구는 도시재생 활성화사업 일환으로 다음달부터 안심골목길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역사도심 주거지의 안전 기반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주거용 한옥이 밀집한 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다. 수성동계곡과 함께 박노수미술관을 비롯해 윤동문학관 홍문종가옥 이상의집 등 문화예술인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상촌재 청운문학도서관 통인시장 체부동성결교회 등 우수 건축자산과 미래 유산도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표적인 관광명소인데 상업화가 가속화되면서 주거 환경이 악화되고 생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종로구는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고 역사도심 주거지로써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노후주택 환경개선과 생활 기반시설 확충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재생을 단계적으로 추진했다.

오는 2월부터는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를 적용해 골목길 범죄와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안심골목길 사업을 진행한다.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과 안심벨을 확충하고 소방안전시설과 마을 안내시설물을 설치해 위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래된 골목길 내 취약 요소를 체계적으로 개선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환경을 만들어 지속 가능한 주거환경을 구현할 방침이다.

정문헌 구청장
정문헌 구청장이 경복궁서측 한옥을 찾아 흰개미로 인한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 종로구 제공

종로구는 동시에 일대 특성을 고려한 ‘목조주택 건강검진’도 지속 추진한다. 목조건물에 주요 위해 요인이 되고 있는 흰개미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작업이다. 정밀 진단과 피해 수준에 따른 방역이 핵심이다. 지난 2023년 3월부터 현재까지 총 288건 방제 작업을 완료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안심골목길 조성 사업으로 주민들이 일상에서 안전을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역사도심 주거지의 가치를 미래 세대까지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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