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적 경쟁력 확보로 성장구조 구축”

2026-01-08 13:00:16 게재

류재철 LG전자 대표

AX로 변화 실행력 제고

류재철 LG전자 대표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사업전략과 포부를 밝혔다. 핵심은 ‘수익성 기반 성장구조 구축’이다. 실현방법은 근원적 경쟁력 확보와 고성과 포트폴리오 전환이다.

류 대표가 직시한 근원적 경쟁력은 업(業)의 본질에 해당하는 △품질·비용·납기 경쟁력 △초격차를 만드는 연구개발(R&D)·기술 리더십 등이다.

류재철 LG전자 대표가 현지시간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제공
류 대표는 “남들과 비슷한 속도로는 사업주도권 확보를 결코 장담할 수 없다”며 “경쟁의 생태계를 냉철하게 직시하고 이를 뛰어넘는 속도와 강한 실행력을 가져야만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가 ‘근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존 관성에서 벗어나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서 경쟁 생태계 이상 속도를 갖추고 제품력 품질 디자인 원가구조 혁신을 추진한다. 이를위해 대표 직속으로 혁신추진담당을 신설했다.

R&D·기술 영역에서는 유망 분야보다는 고객가치 사업잠재력 기술경쟁력 관점에서 ‘위닝테크’(Winning Tech, 이기는 기술)로 경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간다.

고성과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질적성장에도 더욱 속도를 낸다. △전장 냉난방공조(HVAC) 등 기업간거래(B2B) △Non-HW(구독, webOS 등) △온라인사업(D2C, 소비자직접판매) 등이 질적성장 영역이다. 질적성장 영역이 LG전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29% 수준에서 지난해 하반기 45%까지 올라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비중은 21%에서 90%까지 높아졌다.

전장사업은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 달성이 기대된다.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사업은 지난해 연매출 2조원을 훌쩍 넘겼다.

인공지능전환(AX)으로 변화의 속도와 실행력을 높인다. 지금도 개발 판매 공급망관리(SCM) 구매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영역에 AI를 적용해 업무효율과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2~3년 내 현재 업무생산성을 30%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대외 불확실성에도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 단기적 절감보다 중장기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투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총 투자규모를 늘리면서도 전략적 우선순위를 고려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올 한해 계획 중인 미래성장 투입 재원은 지난해 대비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인도LG전자의 성공적인 현지 상장을 통해 국내 유입한 대규모 현금이 미래성장 차원의 전략투자 재원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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