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연세대, ‘양자·바이오 클러스터’ 협력

2026-01-09 09:41:13 게재

송도세브란스 조기 건립 공감

글로벌 기업·국가 R&D 유치

인천시와 연세대가 양자기술과 바이오·메디컬 분야를 결합한 혁신 클러스터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인천 송도를 거점으로 연구·의료·산업이 결합한 양자 기반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8일 연세대 국제캠퍼스를 방문해 총장단과 면담을 갖고 ‘양자-바이오·메디컬 혁신 클러스터’ 조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연세대 양자 연구 역량과 송도 바이오 인프라를 연계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첫 공식 협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천시-연세대 협력
유정복(가운데) 인천시장이 8일 연수구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설현장을 찾아 윤동섭(오른쪽) 연세대 총장과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양측은 800병상 규모의 미래형 첨단병원인 송도세브란스병원의 조속한 건립이 클러스터 조성의 핵심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병원 건립을 위해 필요한 추가 재원은 기존에 합의한 연세대와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의 비용 분담 구조를 토대로 마련하기로 했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향후 바이오 연구, 임상, 산업화를 잇는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이날 논의에서는 양자 알고리즘을 활용한 신약 후보 물질 발굴, 바이오 데이터 처리 고도화, 산학연 협력 강화 방안이 올랐다. 양측은 양자컴퓨팅 기술이 바이오·메디컬 연구의 속도와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차별화 요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와 연세대는 글로벌 양자·바이오 기업 유치와 함께 국가 차원의 양자 연구개발(R&D) 사업을 송도로 끌어들이는 데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양자컴퓨팅센터, 병원, 연구시설을 연계해 연구·산업·인재가 집적된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면담 후에는 양자컴퓨팅센터와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현장을 함께 둘러보며 향후 협력 과제를 구체화했다. 인천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인천광역시가 양자 기반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연세대 국제캠퍼스는 송도세브란스병원과 양자컴퓨팅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사이언스파크가 되어 인천시가 글로벌 혁신도시로 자리 잡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해다. 유정복 시장도 “연세대와의 동반관계는 인천이 세계가 주목하는 혁신 기지로 거듭나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바이오와 첨단기술의 융합을 통해 인천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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