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공원 주민들이 만든다

2026-01-09 13:00:20 게재

강남구 ‘초록기부’

기업도 참여 가능

서울 강남구가 주민·기업과 함께 동네 공원을 조성한다. 강남구는 주민 참여로 나무를 심고 휴식용 의자를 마련하는 ‘우리동네 초록기부’를 진행하기로 하고 다음달 18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기부·나눔 전문기관인 ‘초록우산’이 함께한다.

초록기부는 주민과 기업 후원을 받아 양재천변 개포동·서 근린공원에 정원과 나무 휴게의자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구는 “단순한 금전 기부를 넘어 기부자의 추억이 공원 일부가 되는 특별한 참여형 사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남구 주민뿐 아니라 서울시민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기업과 단체는 사회공헌(ESG) 활동과 연계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구는 이를 통해 도심 속 공원을 ‘주민이 함께 디자인하는 참여의 숲’으로 조성하고 일상 속 나눔 문화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기부 항목은 크게 세가지로 구성된다. 정원은 1구좌 3.3㎡당 60만원이다. 정원에 심는 나무 종류에 따라 양지와 음지로 구분해 각각 ‘따숨정원’과 ‘머묾정원’을 조성하는데 기부자가 고를 수 있다. 산딸나무와 단풍나무 가운데 선택해 한그루당 10만원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의자는 1인용 50만원, 2인용 100만원으로 구분된다. 야외용 탁자를 갖춘 의자는 250만원을 기부해야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정보무늬(QR코드)로 접속하거나 초록우산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이름과 기념일이 새겨진 명패를 설치하는 한편 누리집에 명예의전당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개인의 소중한 기념일과 추억이 강남의 공원 곳곳에 스며들어 이웃과 아이들이 함께 누리는 쉼터로 재탄생하는 뜻깊은 나눔”이라며 “일상 속 녹지 공간을 확충하고 미래세대가 자연의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강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02-799-0453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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