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상점가 ‘이순신1545’로 단장
중구 통일된 디자인 입혀
충무로역·진양상가 인근
서울 중구 충무로 골목형상점가 점포들이 ‘이순신1545’로 새롭게 단장했다(사진 참조). 중구는 발광다이오들(LED) 간판과 입간판으로 낡고 제각각이던 골목에 통일된 디자인을 입혔다고 12일 밝혔다.
충무로 골목형상점가는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과 진양상가 인근 충무로2길에 자리잡고 있다. 다양한 맛과 아기자기한 멋을 지닌 식당, 찻집과 빵집 주점 등이 즐비해 점심·저녁시간 인근 직장인들에 외국인 관광객 발길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구는 지난달 일대 점포 44곳을 ‘이순신1545’ 디자인으로 단장했다. 이순신은 1545년 4월 28일 인근에서 출생했다. 전구 빛깔을 바탕색으로 사용해 밤이 되면 따뜻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특징이다. 구는 “보행자 눈높이에 맞춰 설치해 골목을 걷는 것만으로도 충무로 골목상권과 이순신 도시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지원 예산과 상인들 분담금을 활용했다.
난립했던 입간판은 모두 정비했다. 대신 ‘이순신1545'와 점포의 대표 차림표가 한눈에 들어오는 새 입간판을 74곳에 세웠다. 대학생 옥외광고 연합동아리에서 재능기부로 새 디자인을 마련했다. 박동춘 충무로 골목형상점가 회장은 “전에는 뭔가 산만했는데 통일된 디자인으로 바꾸니 훨씬 단정해지고 골목이 하나로 이어진 느낌”이라며 “손님들도 이구동성으로 예쁘고 신선하다고 하니 보람도 있고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고 말했다.
중구는 이순신 장군의 탄생지임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10월 '이순신1545'를 도시브랜드로 앞세웠다. 충무로 지명은 충무공 이순신 시호에서 유래했고 해당 상점가는 지난해 구가 명예도로로 지정한 ‘이순신길’과도 맞닿아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는 게 중구 설명이다. 이순신길은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부터 남산골 한옥마을까지다.
중구 관계자는 “'이순신1545'는 주민들이 삶 속에서 체감할 때 가치가 있다”며 “골목상권에 활력을 더하고 중구만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